충남 서산.태안지역의 특산물인 '6쪽마늘'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 출시되고 있다.
11일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강주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 온 '6쪽마늘 잼 및 정과(正果) 제조기술 개발사업'을 마치고 관련 기술의 기업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6쪽마늘을 열처리한 뒤 한약제와 천연올리고당을 첨가해 6쪽마늘 고유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마늘의 자극적인 맛을 없앤 게 특징이다.
특히 6쪽 마늘을 다져 만든 잼의 경우 빵에 바르거나 요구르트 및 음료 등에 섞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과 및 제빵시 이를 첨가할 수도 있으며, 정과는 성인들의 건강간식으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마늘젤리와 마늘엑기스와 같은 가공품도 개발 중"이라며 "이들 제품이 산업화되면 마늘소비가 늘어나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 향토업체인 마늘나라는 6쪽마늘과 쌀을 원료로 한 약주인 '서산 6쪽마늘주'(알코올 도수 13도)를 개발하고 시판 중이며, 같은 지역의 정동홍화마을도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에 얇게 썰은 6쪽마늘을 첨가한 '서산 육종마늘 쌈장'을 생산, 시판하고 있다.
이 밖에 서산과 태안지역 일부 업체가 현재 마늘음료 및 마늘과자 등 새로운 6쪽마늘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6쪽마늘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6쪽마늘 가공식품도 판촉만 잘하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지역업체들이 6쪽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시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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