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55)은 3일 취임사를 통해 "요란스런 변화는 아직 생각치 않고 있으나 내실있는 변화는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임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3일 오후 식약청 실험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례를 하고 있다.
심 청장은 이날 오후 식약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식약청에는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많아 갓 취임한 청장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자주 식약청을 드나들어 직원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수고한 만큼 바깥에는 알려져 있지 않아 억울한 느낌마저 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청장은 대구참사를 예로 들며 "내일 네일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직원들간 서로 도우려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며 "전조직을 위한 차원에서라도 급한 일이 생기면 서로 도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심청장은 "너무 많은 현상들이 자리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를 잘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 원리를 생각하는 원칙주의에 입각한 합리주의적 사고가 요구된다"며 "복잡한 제도를 만들어 자승자박하는 비효율성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청장은 "직원들이 문제를 가져오면 언제든지 수렴할 생각은 있으나 문제제기시 가능하면 대안과 해결책을 가져오길 바란다"며 "직원들이 화목한 가운데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임 심청장은 71년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이후 동대학원에서 약품분석학으로 석사학위(76)를 받았다. 이어 82년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약제학 약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최근까지 서울대학과 미국퍼듀대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다.
취미는 여행과 스키. 부인과 2남이 있다.
주요 약력 |
▲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 71년 서울대 약학과 졸업
▲ 76년 서울대 약학 석사
▲ 82년 일본 동경대 약학 박사
▲ 83년-현재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 87-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위원
▲ 97-99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장
▲ 93-95 특허청(특허 및 실용신안등록출원) 심사자문위원
▲ 93-94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교육연수원 연수원장
▲ 88-89 미국 Purdue 대학교 약학대학 교환교수
▲ 89-90 일본 Tokushima대학교 약학대학 교환교수
▲ 현재 대학 약학회 부회장
▲ 현재 한국약제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