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겨울을 맞이한 불우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기 위한 식품기업들의 연말 ‘사랑나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농협은 12월 1일 농협 서귀포시지부의 ‘불우이웃 김장김치 나누기행사’와 전북농협의 사회복지시설(아미고의집) 방문 등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전국 각 단위 사무소에서 집중적(400여 건)으로 펼친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사랑의 쌀 나누기, 사회복지시설 노력봉사 및 성금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사랑나눔행사에 10만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7억원 이상의 성금이 사회복지단체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소외 이웃을 위한 5만8000 포기(140t) 분량의 김장 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이웃사랑’이라는 간이 듬뿍 든 이 김치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총 1만3000여 가구에 약 11㎏씩 전달됐다.
이날 만들어진 무게 140t(5t 차량 28대) 분량의 김치는 불우이웃을 위해 한꺼번에 담근 최대 규모의 김장김치로 한국 기네스 기록에 오르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재옥(58) 씨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이 우리가 담근 김치를 먹는다고 생각하니 정이 더 담기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심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사랑나눔콘서트’ 현장에서 기부받은 라면 5만1753개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임동인 대상 대표는 지난 7일 저소득층 소외 어린이와 장애우들의 생활지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4억 원 상당의 바자회 수익금과 물품을 한국녹색문화재단에 기탁했다.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는 불우이웃돕기 일일 호프행사로 사랑 나눔에 나섰다.
29일 가르텐비어 송정역점은 사회선교기관인 샬롬의 집이 주관하고, 여러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일일호프 행사를 개최한다.
가수공연과 뮤지컬, 바자회 등 다수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며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한편 가르텐비어 덕소점도 지난 11월 15일 매장에서 덕소 지역 커뮤니티인 ‘푸른와부’와 공동으로 일일호프 행사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에 전달했다.
홍성종 해외사업 및 마케팅부 차장은 “독거노인 돕기 행사 등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7일 종로 청계천의 상설무대에서 ‘김태희&이완 구세군 1호 기금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최석원 대표, 구세군 박만희 서기장관, 배우 김태희와 이완 등이 참석해 구세군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특히 배우 김태희와 이완이 시민 100여명에게 사인과 함께 직접 구매한 케이크 등을 전달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구세군으로부터 전달받은 예쁜 ‘미니 자선냄비’를 전국 1700여 매장에
비치하고, 연말까지 모금된 성금 전액을 구세군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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