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시판

  • 등록 2008.11.25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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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7일부터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반대 촛불시위 속에 지난해 10월 등뼈가 발견돼 검역 중단됨과 동시에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중단된 이후 1년1개월만에 다시 대형 마트 매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대형 마트들은 이번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와 관련, 최근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자유로운 구매편의와 물가안정 차원에서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판매 문제로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고객들이 고객소리함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계속 요구했지만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판매시기를 미뤄 왔다"고 말해 그동안 수입반대 촛불시위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큰 부담을 느껴왔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형 마트 3사는 이번 '동시 판매 재개'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정적 여론에 따른 고통을 분담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형 마트 3사의 결정으로 육류수입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소비자들도 한우에 비해 크게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를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과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어 정확한 판매 가격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는 물론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서도 더 저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이 비축한 물량도 대형 마트 3사의 전국 300여개 점포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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