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가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5년째 수출되면서 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에 있는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숙)은 올해 한림읍과 한경면 지역 12농가와 계약재배한 양배추 800톤을 일본의 레스토랑 체인점 업체인 스카이-락으로 수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스카이-락은 일본 전역에 4002개의 직영 점포를 가진 패밀리 레스토랑 전문업체로 연간 5차례 관련 직원들을 제주로 보내 직접 농가지도를 하고 있다.
태양은 2004년 처음으로 스카이-락에 양배추 630톤을 수출한데 이어 2005년 680톤, 2006년 739톤, 2007년 640톤의 양배추를 수출했다.
올해 수출분까지 포함할 경우 5년간 총 수출물량은 3489톤에 이른다.
이정숙 대표는 "처음 스카이-락 측에서 양배추 수출과 관련해 잔류농약검사와 생산이력제 이행 등이 가능한지 물어와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들과의 계약재배 과정에서 초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전체 계약금액의 30%를 먼저 지급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 부담을 높게 설정해 지금은 계약재배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농가들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영농조합은 종자 파종에서 수확, 선별 및 포장까지 일본 수입상의 조건에 맞게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해 까다로운 검역조건을 통과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수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깐마늘 34톤을 스카이-락에 수출했으며 청파 수출도 추진중이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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