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이하, 멜라민 25ppm 이상 분유 위험"

  • 등록 2008.11.21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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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멜라민 사태에서 드러난 '멜라민 분유'로부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영유아이므로 정부의 안전성 관리가 영유아 집단에 집중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이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멜라민 및 식품안전 관리 방향' 워크숍에서 오창환 세명대 한방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25ppm이상의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사태에서 멜라민이 다량 검출된 것은 대부분 분유였으며 분유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들은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분석 결과 1세 이상에서는 국제적인 잠정 기준인 2.5ppm 이하의 멜라민이 존재하는 식품을 극단적으로 많이(섭취량 기준 상위 5% 집단)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위험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멜라민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모유와 분유만을 영양공급원으로 하는 영유아"라며 "영유아 집단에 대한 안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걀분말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오 교수는 "중국에서 가공을 하지 않은 달걀에서도 4.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사료가 고농도의 멜라민에 오염되면 달걀로 이전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영양정책팀 정기혜 박사는 식품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식품 생산단계는 농림식품수산부가, 유통.판매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되 장기적으로 식약청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앞으로 식품첨가물 사용과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식품안전관리가 독성연구와 통합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식약청으로 식품안전관리를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인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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