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은어 '맛'으로 거듭난다

  • 등록 2008.11.17 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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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특산어종으로 자리 잡은 은어(銀魚) 요리 개발에 나선다.

17일 군에 따르면 내년까지 충청대학 안용근(57.식품영양과) 교수팀과 손잡고 대청호 은어를 이용해 다채로운 요리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은어 가공식품을 연구하고 있는 안 교수팀은 옥천군의 의뢰를 받아 내년 초 훈제, 식해, 건포, 된장, 간은어 등 다양한 은어 가공식품과 조리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에 은어젓과 은어식해 등이 임금에게 진상됐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은어는 최고급 식재료"라며 "은어 고유의 향과 쫄깃한 육질을 살릴 수 있는 요리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인 은어는 4~5년 전부터 금강과 대청호 유역서 눈에 띄기 시작해 최근에는 옥천읍내 소하천과 산간계곡 등에서도 어렵잖게 붙잡힌다.

군은 10여년 전 대청호에 풀어 넣은 은어 수정란 중 일부가 살아 남아 육봉화(陸封化.바다로 오가는 습성을 잃고 내륙호수에 정착)된 것으로 보고 해마다 2000만~5000만개의 인공수정란을 풀어 넣는 등 증식에 힘써왔다.

군 관계자는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는 고급 식재료지만 국 내서는 회, 튀김, 구이 등으로 요리되는 게 고작"이라며 "다양한 가공기술을 확보해 은어를 소득자원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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