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한의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지난 7일 오후 2시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국한방도시협력회 주최, 산청군·대한한의사협회경남한의사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한방도시협력회, 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한의과 대학생, 산청군 관내 약초산업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한양대 김상숙 교수를 포럼 좌장으로 우석대 주영승 교수,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금경수 원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서부일 학장, 동국대 박용기 한의학연구소장, 대한한의사협회경남한의사회 박종수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의학 발전을 통한 국민보건의료의 향상과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정부는 2003년도에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한 한의학육성법과 한의학육성종합 5개년계획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야 하며, 전 한의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한약의 안정성이 전제가 되어야 하며, 서양과학의 세부 분석 기법을 활용한 서양의학과 동양과학의 종합적 인체 분석 기법을 활용한 한의학을 병존시키는 의료제도를 통해 서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보건소에 한의학 전문 인력을 확충해 저소득층과 장애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방금연교실, 중풍예방교실, 기공체조교실, 한방가정방문진료 등 한방건강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되기도 했다.
특히 정부에서는 한의학 관련 연구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갈 생명산업분야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한의학 분야 연구 인력과 연구개발비를 증대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국산한약재의 GAP 우수한약재 재배관리를 통해 각 지역별 한약재의 브랜드화와 한약재의 표준화 규격화 과학화를 통한 체계적 관리로 우리 한약재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의학이나 약초 분야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와 단체, 기관 등은 많지만 협력네트워크 구축이 미비한 현실에서 이날 포럼은 통합적이고 획기적인 의견 등을 나눔으로써 관계자들의 전문지식 및 정보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포럼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이튿날인 9일 산청읍 정광들 일원에서 약초 캐기 체험과 제약회사 SC바이오텍 견학, 산청한의학박물관 관람 행사를 가졌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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