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곽동경 연세대 교수

  • 등록 2003.02.19 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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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부처 전문성 부족"

전공자 관련부처 진출도 필요


“현장경험이 없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무원들이 고시에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리에 앉아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곽동경 교수(사진)는 “식품관련 부처나 기관을 보면 단기간에 다른 부서로 자리는 옮기는 임시직이 많아 전문성 있는 정책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급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행정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곽교수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식품을 전공한 학생들이 관련 정부부처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야 한다”며 “학계 업계 관계부처가 식품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궁극적 목적인 질 좋은 급식제공을 위해서는 업체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교수는 “급식업체 경영진과 사원들의 전문성 부족이 큰 문제”
라며 “마치 사업을 하다 퇴직한 사람들이 쉽게 음식점을 개업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이윤추구보다 고객의 입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서비스 개념이 우선되는 전문경영 마인드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급식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급식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곽교수는 “학계에서 거둔 급식과 식생활에 관한 연구 성과들이 실제 사업체와 행정부서에 전달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급식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가 업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책적인 연계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급식업체가 내부적으로 사원의 자격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급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체들이 급식과 식생활에 대한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내부 인프라구축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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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e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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