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다가오는 봄에 맞는 '계절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유통업체들은 봄철 과일인 '딸기축제'와 같은 과일 전시회, 결혼 성수기를 이용한 '웨팅페스티벌', 각종 '혼수물품 기획전'등을 선보이며 고객 맞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지역 7개 점포에서 `딸기축제'를 열고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8개 품종의 생딸기를 선보였다.
주요 판매 상품은 고령딸기와 담양딸기 등 지역특산 딸기와 딸기주스, 딸기 찹쌀떡, 딸기 스시 케이크, 딸기 조각 케이크 등 딸기가공 식품들이다.
Hmall(www.Hmall.com)도 다음달 9일까지 '해피 웨딩 페스티벌'을 열어 혼수용 예물과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다. 또 2일까지 `새봄맞이 집단장 코너'를 개설해 침구, 커튼, 인테리어 소품 등 집단장용 생활용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촌점, 미아점은 27일 '혼수가구대전'을 열고 예비 신부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주요 판매 품목은 한샘 인테리어 루이2 혼수세트와 리바트 갤러리2 혼수세트, 디자인벤처스 로맨틱 장롱으로 각각 한정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다음달 6일까지 `향수 모음전'을 열어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대나무향의 CK투르스와 오렌지향의 보스 이모션, 우디향의 휴고 맨, 스파이시 우디향의 패라리 블랙 등 100여가지 향수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 고객인 이모씨(27세 목동)는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지만 백화점들에 오니 봄이 온 것 같다"며 "봄 과일과 혼수 등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