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증 정신 질환 및 근골격계 질병 유발
IT강국 한국이 심각한 인터넷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센터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1만3천5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도한 인터넷의 사용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를 말하는 이른바 '인터넷 중독증'을 겪는 사람이 39.8%를 차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또 인터넷 사용시간이나 업무 외 인터넷 사용시간이 하루평균 8시간 이상인 인터넷 중독자 수는 인터넷 인구(2001년 9월기준 2412만 명)를 감안, 738만 명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이는인터넷 인구 3명중 한 명이 인터넷 중독증인 셈이다.
인터넷 증독증은 심리적 측면에서 소외감과 우울증을 동반해 현실공간에서 대인관계가 최소화되고, 그 결과 갈수록 소속감과 이해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점점 더 외로워지며, 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우울의 정도도 더욱 커지게 된다.
나아가 장시간 불편한 자세와 흡연 등은 신체적으로 근 골격계에 무리로 이어져 신체 일부분의 마비증상을 유발시키고 급기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인터넷 게임 이용자인 박모씨(무직, 28세)는 "온라인 게임을 하다 3일정도 밤 샌 적이 있는데 그 후 머리가 아프고 팔목이 시큰거려 한동안 마우스를 잡지 못했다"고 말해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작년부터 근 골격계 질환을 안전보건의 테마로 다루며 국민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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