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벌 만드는 경제

  • 등록 2008.09.12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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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경제는 마치 로또복권과 같다. 일등복권에 큰 상금이 걸리고 그 돈을 받아가는 사람이 실제로 생길 때 사람들은 열광한다. 일등에 당첨되는 사람들은 몇 안되는데도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아낌없이 돈을 들여 복권을 산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경제하에서는 무에서 유로 큰 돈을 번 청년 재벌이 나와야 많은 청년들이 열광하고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끊임 없이 비지니스의 세계로 들어와 성장 동력이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그 체제가 자리잡게 되자 앞서서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의 후손이나 친지들만 쉽게 부자가 되고 서민들은 맨손으로 큰 돈을 번다는 것이 점점 어렵게 되어갔다. 마침 경제적으로 열악한 노동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공산주의 이론이 개발 됨에 따라 자본주의는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그 때 구원투수가 되어준 것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들은 종교적인 박해를 피하려고 간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은 신천지에서 더 많은 재산을 만들 기회를 보고 옮겨간 것이다. 머지않아 그 중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나오게 되자 수많은 유능한 젊은이들이 창업의 세계에 뛰어들고 미국 경제는 엄청난 에너지를 공급 받게 된다.

미국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 재벌을 만들어 내는 나라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수한 두뇌와 아이디어를 가진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박의 꿈을 꾸며 그들의 젊음을 불 사르고 있다.

미국의 뒤를 이어 중국과 인도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청년 재벌이 되어 이를 지켜본 수많은 젊은이들이 비즈니스의 세계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다시 말 해 이들 청년 재벌들이 로또 당첨자 같은 역할을 해 주어 수많은 인재들을 기업과 창업의 세계로 모으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과거 20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이렇다 할 새로운 청년 재벌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젊은 재벌들은 있지만 거의 선대에서 재산이나 기업을 물려 받은 사람들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로또복권에 1등 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복권이 팔릴 리가 없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어디에 열광하고 있나 주위를 돌아보라. 가장 우수한 젊은이들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고시공부를 하거나 자격시험을 본다고 어두운 고시방과 도서관에서 젊음을 보내고 있다. 공무원이나 큰 회사에 취직해서 안전하게, 편안하게 사는 것을 최선으로 치고 있다.

사회적으로 또한 비지니스하는 사람들이 존경도 격려도 받지 못한다. 당대에 창업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이 눈에 안보이니 로또 복권에 1등이 없는 것과 다름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변 상황을 바꿔서 모험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환경과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미국의 예만 들어도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야후의 제리 양,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같은 사람들은 모두 젊어서 재벌이 되었다. 이들은 무에서 엄청난 부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미국내 많은 젊은이들의 꿈과 의욕을 북돋아 준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5자녀들이 재산 상속으로 모두 큰 재벌들이 되었지만 그들은 아무런 영감을 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 다음 20년간 삼성, LG, SK 같이 대를 이어오는 재벌을 압도할 한국의 빌 게이츠, 한국의 제리 양, 한국의 래리 페이지 같은 청년 재벌들이 적어도 몇 명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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