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지구촌 식문화

  • 등록 2008.08.28 1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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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구석구석, 각양각색의 음식과 문화를 접해 본다는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어느곳에도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현실을 볼때 이제는 각국가의 사회·역사·경제는 물론 그들의 식생활 예절·식사법·기호음식·금기식품 등을 알아야 하며, 이러한 식생활 습관이야말로 그들을 이해하는데 가장 빠르고 필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현실이라 하겠다.

지구촌 사람들의 먹거리는 참으로 다양하지만 그들만의 요리를 몇가지 소개하고자한다.

▷유럽인들의 주식 빵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는 프랑스, 터키 등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다.

특히 미식가의 나라인 프랑스는 빵이 대표적인 음식인데 프랑스 인들은 매끼니 모든 음식을 빵과 함께 먹는다.

바게뜨와 시골빵과 같은 담백한 빵을 곁들이고 아침 식사에서는 이들 빵에 버터나 잼을 발라먹거나 크로와쌍을 까페올레(cafeau lait)에 담가 먹는다.

또한 러시아인들은 평상시 농촌에서는 주로 호밀을 이용해 빵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색깔이 검었고, 밀로 만든 흰 빵은 잔치 때와 같은 특별한 날에 만들었다.

빵은 손님접대에 있어서 ‘융숭한 대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나타내는 용어가 바로 ‘빵과 소금’이다.

러시아인들이 귀빈을 맞이할 때 ‘소금이 담긴 둥글고 큰 빵’을 손님에게 정중히 제공한다. 빵은 소금과 함께 모든 길, 흉사에 동반되었다.

가장 귀하고 유명한 손님들, 결혼식 날의 젊은이들을 빵과 소금으로 맞이했다.

빵의 중요성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도 변하지 않았고, 평상시에는 호밀빵(흑빵), 잔치 시에는 밀빵(흰빵)을 먹었다. 그러나 소비에트 혁명 이후에는 빵의 주도적인 비중이 점차 줄어들게 돼 과거와 같은 독보적인 의미는 약해졌으며, 흑빵보다는 흰빵이 러시아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다.

각 가정에서 빵을 구워먹던 관습은 빵공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빵이 생산됨에 따라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인도인들의 주식인 난(nan)은 정제한 하얀 밀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것이어서 조금 부풀어 있다.

난은 반죽을 탄두르(진흙 화덕)안쪽 벽면에 넓은 잎사귀 모양으로 얇게 늘여 붙여서 구우며 차파티(chapati)는 밀기울이 든 밀가루를 물로 개어 얇게 만들어 구운 빵이다.

차파티는 통밀로 빻은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발효시키지 않고 1∼2㎜ 두께에 20㎝ 정도의 원판형으로 얇게 밀어서 달군 돌판 이나 철판 위에서 굽는다.

난이나 차파티는 양고기·채소·과일을 얹어서 반으로 접거나 작게 뜯어 커리와 함께 먹는다.

터키인들은 역시 빵이 주식인데 작은 바케트처럼 생긴 흰색의 에크멕에 꿀 또는 잼을 발라먹거나, 멕시코의 또틸라처럼 납작하게 만든 피데에 야채와 고기 등 갖가지 재료를 싸서 먹는다.

▷소시지의 나라 독일

어떤 음식이든 본고장의 맛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겠지만, 특히 독일에서 맛보는 소시지와 햄은 특별하다.

어떤 것을 먹든 육질 본래의 쫀득쫀득함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입에 맞는 것을 만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것은 재료의 원 맛을 중시하는 독일 음식 문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햄이나 소시지의 끈기를 내기 위해서 낮은 급의 고기를 섞는다든가 화학조미료나 착색제 방부제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은 소시지가 각 지역 마다 생산을 하여 지역 색이 있다.

종류만도 천여 종이 넘는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뉘른베르크 소시지, 물에 삶아 먹는 복(Bock) 소시지, 소 간소시지, 그릴 판에 구워 먹는 크라카우어 소시지 등이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프랑크소시지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라는 도시 이름에서 유래됐다.

독일인들이 육류 중 돼지고기를 많이 먹지만, 선호하는 육류는 소고기이다. 대중적인 소고기 요리로는 로스트비프(Rinderbraten)가 있다.

유럽과 미주지역의 사람들은 모두 소고기를 많이 먹지만, 독일식 로스트비프의 특징은 소스에 있다.

이 요리의 명칭은 얹은 소스에 따라 결정된다. 독일 음식의 맛은 소스에 의해서 좌우되며, 이 소스를 잘 음미할 줄 알아야지만 음식의 진수를 알 수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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