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보양식

  • 등록 2008.07.22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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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짧아지는 반면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북극,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많아지고 늘어난 바닷물은 거대한 해일로 변하여 순식간에 수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곤 한다.

큰 지진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게 하는 것도 지구자체에서 음양의 균형을 잡기위한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문명의 발달, 에어콘을 세게 틀고 난방을 과도하게 하는 것 등과 같은 자연파괴가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름을 잘 견디고 건강하게 생활을 하는 것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활과 음식을 먹어서 관리하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 가장 힘든 체질은 열이 많은 소양인이다. 여름에는 더 열을 받고 참지 못하며 남들과 다툼이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하게 하여 열을 받지 않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삼복에 잘 맞는 보양식은 임자수탕(荏子水湯)이다. 임자수탕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이 삼복더위에 먹던 음식으로 깻국에 오리고기와 국수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오리고기의 성질은 차면서 맛은 달며, 음기를 보충하고 허한 것을 보해주며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준다.

몸의 허약, 소갈증, 무기력증, 식욕부진, 설사, 허약성 부종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 좋은 음식은 조개, 오징어 등의 어패류와 시원한 성질의 수박, 참외, 딸기, 메론, 파인애플 등의 여름과일과 열대과일이다.

느긋하고 고집이 세고 살이 잘 찌는 태음인은 열이 많은 열태음인과 몸이 찬 한태음인이 있다. 열태음인은 소양인과 같이 열을 받아 답답하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들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힘들 정도다. 반면 한태음인은 평소에 땀이 적게 나는데 더운 여름에는 땀도 나면서 몸도 따뜻해져 오히려 편하다. 삼복에 좋은 보양식은 소고기를 이용한 육개장이다.

요즘은 식당에서 흔히 보는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대표적인 삼복음식이다. 쇠고기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기혈(氣血)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멎게하고 부종을 없애고 병후의 허약한 사람에 좋다.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질환들이 있는 경우에는 콩국수를 시원하게 먹거나 혈액순환을 돕는 불포화지방이 많은 장어를 먹는 것이 좋다.

정확하고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평소에 땀이 없는 소음인은 과로하거나 긴장을 하면 체력이 쉽게 떨어지면서 땀이 없던 사람이 땀이 나면서 탈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체력을 관리하여야 무더운 여름을 넘길 수 있다. 삼복에 좋은 보양식은 땀을 막고 양기를 북돋는 황기삼계탕과 보신탕이다.

삼계탕의 주성분은 인삼으로 인삼(人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약재로 원기를 보하고 갈증을 없애고 비위의 기능을 북돋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원기회복에 특효다. 삼복음식의 대표인 보신탕은 단고기라하여 선조때부터 즐겨먹던 보양식이다. 개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되어 체력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화가 많고 기가 많이 오르는 태양인은 더워지면 화가 올라 힘들어 진다. 쉽게 화가 나고 조급해지므로 마음을 안정하고 몸을 시원하게 하여야 한다. 삼복의 보양식으로는 해삼새우탕이 태양인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재료인 해삼(海蔘)은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짠 성질의 해산물로 이름처럼 "바다의 인삼"이다. 신장의 기능을 보하여 성기능을 도와주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음기를 보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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