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는 거들 뿐”…카페업계, 한정판 굿즈로 MZ 팬덤 공략

  • 등록 2026.04.21 11:09:38
크게보기

공차·이디야 등 인기 IP 협업 열풍…‘가치 소비’ 맞물려 품절 대란
포켓몬·마리오·디즈니까지 확산…캐릭터 IP 경쟁 격화·SNS 확산 효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고물가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아낌없이 지출하는 ‘가치 소비’와 ‘덕질’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페·음료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게임 IP(지식재산권)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단순 음료 판매를 넘어 ‘굿즈’와 ‘체험’을 결합한 팬덤 마케팅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글로벌 인기 게임 ‘붕괴: 스타레일’과 협업을 본격화한다. 인기 캐릭터 ‘카스토리스’와 ‘파이논’을 테마로 한 콜라보 음료 4종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 포토카드, 카메라 슬라이드 키링, 아크릴 코스터 등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게임 세계관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해 팬들에게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포켓몬 IP를 앞세워 흥행 흐름을 이어간다. 지난 3월 1차 굿즈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랜덤 피규어 마그넷’과 ‘피크닉 매트’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특히 야외활동 시즌에 맞춘 피크닉 매트와 랜덤형 굿즈를 구성으로 실용성과 수집 욕구를 동시에 겨냥했다.

 

품절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더벤티가 슈퍼 마리오 캐릭터를 활용해 선보인 ‘키캡’ 굿즈는 ‘데스크테리어(책상 꾸미기)’ 트렌드와 맞물리며 출시 이틀 만에 대부분 물량이 소진됐다.

 

컴포즈커피 역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곰돌이 푸’ 100주년 기념 굿즈를 출시, 벚꽃 콘셉트를 접목한 인형과 파우치를 한정 판매하며 봄 시즌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굿즈 중심 경험 소비’로 분석한다. Z세대를 중심으로 캐릭터 IP 선호와 SNS 공유 문화, ‘꾸미기’ 트렌드가 결합되면서 굿즈 자체가 구매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정판 굿즈는 희소성을 기반으로 빠른 품절을 유도하고, 이는 다시 SNS 확산과 추가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음료는 ‘진입 상품’, 굿즈는 ‘목적 소비’로 역할이 분화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즐거움과 소장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와의 협업은 신규 고객 유입과 자발적 바이럴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