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호조 CJ·롯데칠성·국순당 등 영업익 ‘짭짤’
풀무원도 “만족한 성과” 상장 앞둔 진로도 웃어
식품업체들의 1/4분기 영업실적이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국제곡물가 인상과 환율상승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증권가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까지 8264억원의 매출과 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9.8%가 오른 810억원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호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음료시장 최대의 업체인 롯데칠성도 영업이 활기를 띠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86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비 7.18%가 늘었다.
매출은 2604억78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92%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 늘어난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탄산음료와 주스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수와 차, 커피 부분이 성장세를 이어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매출 정체에 따른 영업이익감소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순당도 올들어 영업호전으로 다소간 숨통이 트였다.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4분기동안 국순당의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1.5% 감소한 157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9% 증가한 16억2400만원을 기록,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풀무원의 3월까지의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454%나 늘었다.
매출액은 8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126.4%가 증가했다.
풀무원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형 할인점에 대한 납품이 수수료 방식에서 직납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에 대한 회계기준이 소비자가에서 납품가로 변경되고 작년 1분기에 발생했던 비경상 기타 매출을 고려한다면 전년에 비해 매출이 8.9%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수익개선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지분법 이익은 전년대비 5.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진로도 쾌재를 불렀다.
진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27억원에서 407억원으로 24.4%나 신장했다.
순매출과 순이익도 3.9%와 29.6%가 증가한 1716억원과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진로측은 안정적인 판매 증진과 내실 경영으로 올 1/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향후 재상장에 탄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롯데제과는 곡물가 불안에 대한 악재가 실적에 반영됐다.
1분기 매출은 2739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비 6.9%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6억900만원으로 26.5%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당기순이익은 179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가 감소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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