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광물로 분류되던 천일염이 최근 관련 법개정과 함께 식품으로 인정되자 대기업들이 본격 요리용 천일염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적고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원은 요리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의 깨끗한 천일염 '청정원 바다소금 요리염'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요리염'은 사용하기 편하게 빻아낸 요리전용 천일염으로, 생태계가 살아있는 청정지역 전남 신안의 갯벌에서 생산하여 일반 정제염이나 재제염(꽃소금)에 비해 미네랄과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제조 시 불순물 유입을 차단하여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화학정제를 거치지 않는 대신 깨끗한 소금물에 씻어내 맛이 쓰지 않고 부드럽다고 청정원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500g과 1kg 등 2가지 규격이며 가격은 각각 1400원과 2400원이다.
해표식용유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전문기업 사조해표는 최근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프리미엄 소금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갯벌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에 양질의 나트륨과 다량의 무기질을 비롯하여 효소, 아미노산 등 수많은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는 함초 성분을 코팅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사조해표는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 이외에도 천일염에 다시마 성분을 가미한 ‘해표 다시마로 만든 자연소금’과 바로 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검은깨와 함초, 후추를 넣은 ‘해표 고기에 좋은 자연소금’도 함께 출시했다.
가격은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 가정용(500g) 2450원, 그라인드형(130g) 8890원, 다시마로 만든 자연소금 가정용(500g) 2450원, 그라인드형(130g) 8890원, 고기에 좋은 자연소금(100g) 2790원이다.
천일염은 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앞으로 시장규모가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조해표, 샘표, 청정원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청정원 관계자는 "국내산 천일염은 외국제품보다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품질을 자랑한다"며 "영양뿐 아니라 맛도 좋아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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