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재팬 "현지 소주업체 인수 추진"

  • 등록 2008.05.13 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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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의 일본 법인 진로재팬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현지 소주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양인집 진로재팬 사장은 13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창사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2-3년 안에 일본 소주 생산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현지 업체 인수는 생산과 유통ㆍ판매를 일원화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망을 재정비해 법정관리 기간의 투자 부진과 현지 소주회사의 견제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끌어올려 올해를 진로재팬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로와 참이슬 외에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 안에 추가로 출시해 다양한 브랜드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진로재팬은 덧붙였다.

진로재팬은 진로가 1979년 일본에 처음 진출한지 9년만에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연속으로 일본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진로재팬은 지난해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6.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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