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음료시장은 탄산음료와 차음료와의 라이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 1/4분기 들어 그동안 침체에 시달리던 탄산음료 매출이 한국코카콜라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의 마케팅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5%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어 여름시장을 차지하려는 두음료간의 싸움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탄산음료와 차음료는 지는 시장과 뜨는 시장으로 분류될 정도로 명암이 교차했다.
지난해 탄산음료시장 규모는 9800억원, 차음료시장은 2150억원대로 약 5배 가까운 시장차를 보였으나 탄산음료는 콜라 매출의 격감, 차음료는 전년대비 30%에 달하는 성장율로 이번 여름시장 최대의 라이벌로 점쳐지고 있다.
탄산음료는 한국코카의 코카콜라,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역시 맹주 노릇을 할 전망이다.
시장구조상 신제품 출시가 어려움에도 고정 매니아층이 있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칠성사이다의 경우 물캠페인, 콜라콜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시장 방어를 장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선호 경향등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보합세가 예상되나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높아 시장 방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차음료시장의 경우에는 올해에도 신제품 풍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올들어 남양유업의 '내몸에 5블랙 티'를 시작으로 롯데칠성 '내몸에 흐를 류'와 '봄녹차 비 오기전에', 이롬 '민들레 영토 로즈티'등이 출시됐고 기존의 히트제품인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남양유업의 '17차' 등도 올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혼합차와 옥수수수염차 시장의 정체와 감소경향이 있어 올 차음료시장은 전년보다 8-9%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관련, 안전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어셉틱라인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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