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을 둘러싼 진로와 두산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두산은 진로에 의해 고발됐던 홍보대행사 직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올들어 전국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10%대를 유지하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올들어 2월까지 진로의 전국시장 점유율은 51.3%, 두산은 10.8%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이 진로를 가장 많이 쫓아갔던 점유율이 지난 2005년 55.4%:5.3%임을 감안할 때 최근의 실적은 놀라운 것이다.
특히 이같은 두산의 약진은 수도권 점유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진로의 점유율은 82.3%로 절대적인 권력을 차지하고 있으나 10%가량을 두산에 뺏긴 상태다. 2월까지 두산의 점유율은 17%다.
대신 진로가 고무적인 것은 영업의 귀재라는 윤종웅사장이 하이트에서 말을 갈아탄 이후 50%대 밑으로 내려 앉았던 전국점유율은 51%로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는 9월경 상장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진로 관계자는 "참이슬 오리지널과 참이슬 후레쉬 모두 끌고 가는 한편 지방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전국 넘버원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에반해 처음처럼의 마케팅을 강화해 수도권 마케팅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를통해 2012년까지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 올린다는게 회사측 계획.
두산 관계자는 "올들어 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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