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품 시장은 1990년에 50억달러로 출발해 1997년에는 1200억달러, 현재는 200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러시아인들의 생활패턴이 변화해 양보다는 질적으로 좋은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 식품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폭발적 성장세 2012년 4000억달러 예상
경제성장 영향 ‘고급형’ 제품 선호도 커져
원두커피·과일주스 등 점유율 확대 기대
인스턴트 커피, 시장 90% 장악
러시아 식품시장은 1999년 경제 위기로 인해서 약간 수축된 후에 잠시 주춤해700억 달러 규모에 머물렀으나 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재개해 2005년까지 1800~2000억 달러로 성장했다.
현재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전체식품 판매가 2010~2012년까지는 3000 ~40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식품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시장 판매액에서 90%라는 인상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편의성 때문에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인스턴트 커피는 2005년 판매량이 2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전년도 대비 약 13%의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러시아인들의 갈은 커피나 원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지만 2005년 가치 성장측면에서 10%의 희망적인 징후를 보여주었다.
이 성장은 현재 러시아 소비자 식품서비스의 급격한 증가, 특히 커피 판매점 발전에 의해서 강하게 뒷받침 되어왔다.
2005년까지 커피 판매점에서의 판매량은 식품 서비스 유통의 8%까지 성장했으며 이것은 작년에 비해 3% 상승한 것이다. 또한 2003년 상반기 러시아의 커피 소매는 2002년 상반기와 비교해볼 때 거래량 11.8%, 거래액 17.9%의 증가를 보였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은 승화 또는 냉동 건조된 커피로 36%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커피 부문은 소비량에서 14%, 소비액에서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구조를 보면 2006년 소매 거래액은 3개의 주요 채널에서 거의 동등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슈퍼마켓과 미니마켓 점유율은 해당 범주 도매의 38%, 잡화점 28%, 시장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통한 커피 판매량은 안정적이지만 잡화점에서 슈퍼마켓 및 미니마켓으로 재유통되는 경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는 인도,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50여 개국으로부터 러시아에 수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커피 생산자들이 성장하는 러시아 시장을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의 경우 이 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요네즈, 1인당 소비량 많아
시장의 수용력 측면에서 볼 때 러시아의 1인당 소비량이 비교적 높은 제품은 마요네즈로 나타났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현재까지 새로운 제품으로 인식되는 올리브 마요네즈를 선호해왔으며 거래량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마요네즈와 비타민 첨가 및 강화 마요네즈는 아직까지 러시아인들이 선호하지 않고 있으며 2005년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1.7%, 0.0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저칼로리, 중칼로리보다 고칼로리 제품의 마요네즈를 즐겨 찾는다.
이 부문은 2005년 상반기 거래량 및 거래액 모두에서 약 60%를 차지하며 거래량의 55%를 지방함량이 67%인 마요네즈가 차지했다.
지방함량이 55%인 중칼로리 제품은 거래량 23.8%, 거래액 27.6%를 차지해 결과적으로 거래량 17%와 거래액 12%를 저칼로리 제품이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마요네즈 유통망은 슈퍼마켓과 할인점이 유행하기 때문에 소매점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지만 주요 판매 점유는 소매점에 의해 제공되면 그것들은 공개시장에 위치해 있다.
유통의 특이점은 러시아 지역의 마요네즈 판매구조 상에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모스크바의 경우 공개시장 형태로 전체 수량의 55% 이상을 공급하지만 에카테린부르크에서는 그와 같은 방식으로 18%만을 공급하며 60% 정도는 전통적인 식품점을 통해서 공급되고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슈퍼마켓과 할인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스 판매량 4배 늘어
러시아 식료품 시장에서 최근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과일주스다.
1999~2006년 동안 전체 주스 판매량은 4배가 성장했다. 특히 2006년에는 20억 리터 이상의 주스가 판매되었고 거래액은 16억 달러를 초과한다.
과일 주스 중 넥타 부문이 전체 주스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100%의 천연주스의 점유율은 약 2%감소해서 40%가 조금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이 시장에서 가장 작은 영역인 과일음료 부문의 점유율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유통구조는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주스 시장개발과 시장경쟁 상화에 대한 영향은 소매 체인의 개발을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은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체인 운영자들은 자사 상표로 주스 제품을 출시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재방 시장과 일반 식품점도 주스 유통구조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 증가라는 특징을 보여 온 기타 시장들과 다르게 러시아 주스 시장은 저가 제품으로 인해서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주스 판매 성장은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소비 그룹은 가격, 품질 상관관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저렴한 브랜드를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시장이 가장 크거나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저가 또는 대량 부문이다.
여기에서 좋은 품질과 대부분의 소비자 가격에 부합하는 것은 넥타와 주스이다.
저가·대용량 제품 인기몰이
‘프리미엄’ 부문을 차지하며 초콜릿과 같은 디저트 부문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시장과 동일한 법률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제품은 파이와 케이크이다.
와플파이, 롤케이크, 과일케이크는 2005년 1사분기에 구운 디저트의 1/4 거래량과 약 44% 거래액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이 제품의 가격이 비교적 높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에서 구운 디저트 판매액의 상당 부분은 대도시의 쿠키 판매를 통한 것이며 그 시장 점유율은 52%이다.
2004~2006년 동안 이 시장 발전의 일반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포장된 브랜드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 ‘프리미엄’으로 출시된 제품의 입지 강화, 유효한 상품 범위의 다양화와 성장, 경쟁 심화 및 결과적으로 많은 제품의 유통 증가 등이 있다.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주요 수도 생산자들이 와플파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5개 선도 기업이 전체 판매량의 92%를 담당하며 그 중 상위 3개 기업이 약 85%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업체들의 지역적 위치가 러시아 와플파이 판매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심부가 전체의 56%, 서북부가 16%인 반면 우랄과 서부 시베리아는 3.5%에 불과하다.
롤케이크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은 와플파이 시장의 상황을 완전히 답습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도 5개 대기업이 모든 판매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과일케이크 시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복잡해지고 있다.
결국 러시아 전역 와플파이, 롤케이크, 과일케이크 판매량의 지방도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선도 기업들의 새로운 공장 건설 및 생산능력 향상에의 투자 등 시장의 발전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커피 크리머 시장은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한편으로는 보조 영양식품 시장에 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커피믹스 시장에 속한다.
러시아 보조 영양식품 시장은 1999~2003년 동안 왕성하게 성장했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전했다.
러시아 커피믹스 시장을 논할 때 그 전체 크기는 2005년을 기준으로 약 2만5000t(9000만달러)이다.
오늘날 커피믹스 부문은 충분히 갖춰졌으며 유지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시장의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커피 크리머 시장이 지난 5년간 성장을 계속하지만 현재 성장 속도는 커피음료 시장에 비해서 상당히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구조는 소매 네크워크, 즉 슈퍼마켓의 개발로 인해서 비 네트워크 상점과 그와 같은 상점들과 함께 활동하는 도매상의 판매량이 규제된다.
교역망의 개발은 공식 유통업자들을 위협할 수 있으며 그 이유 중 하나의 대형 교역망은 모든 공식 유통업자들의 판매량을 초과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직접 비 네트워크 상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그들은 현재 유통구조를 변화시키고 이러한 상점들의 관심을 공식 유통업자들에게 돌리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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