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뉴트라알앤비티 공동연구로 상용화
수박에 들어 있는 천연 라이코펜을 이용한 상용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은 7일 나노바이오연구단 김철진 박사팀이 뉴트라알앤비티(대표 김성규)와 공동으로 수박에 들어 있는 천연 라이코펜을 효율적으로 추출 정제해 다양한 식품에 응용하는 상용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식연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과채류 특유의 빨간색 또는 분홍색을 띄게 하는 색소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기능성 물질이다. 특히 천연 라이코펜을 생산하는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아직 국내에는 라이코펜을 생산하거나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라이코펜을 섭취하면 몸안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특히 전립선암 예방, 심혈관 질환예방, 흡연자의 폐기능 개선에 효과가 임상적으로 증명되어 외국에서는 초고가 건강기능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식연은 전했다.
실제로 라이코펜의 항산화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이상, 항암효능은 10배이상으로 연구 보고되어 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수박에서 추출했다는 것외에도 지용성 라이코펜을 수용화시켜 물에 녹을 수 있도록 하는데까지 성공함으로서 이용 범위를 다양화시킴은 물론 효능도 크게 향상시켰다고 한식연은 전했다.
김성규 뉴트라알앤비티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획득한 천연 라이코펜 제조 기술과 수용화 기술은 기술의 독창성, 원료의 신규성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천연 라이코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1~15% 함량의 토마토 라이코펜을 대체하는 한편 90% 이상의 고함량 라이코펜을 이용한 소재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천연 라이코펜 시장은 2005년 약 4000만 USD로 토마토로부터 추출한 함량 1-15% 내외의 소재가 관련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연간 10톤이상의 원료를 소비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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