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프라이드 치킨과 현대적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BBQ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서 직영 1호점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LA지점을 동시에 오픈하면서 공식적인 미국시장 진출 선언식을 갖는다.
지난 2006년 6월 19일 미국 진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20개월동안 시장조사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온 BBQ는 지난해 1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범 점포를 열어 운영하면서 중국계와 히스패닉 등 다민족들의 성향을 파악, 테스트하며 새 메뉴를 개척해왔다.
사흘 뒤인 4월1일에는 뉴욕 맨해튼 지점 개장식을 갖는 BBQ는 올해 안에 200개 매장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 워싱턴주 시애틀, 뉴저지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리노이주 시카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20여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BQ는 배달을 위주로 하는 한국의 매장과 달리 미국에서는 다양한 메뉴와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넓은 매장을 마련하는 등 고급화를 꾀한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판단할 경우 테이크아웃 및 배달 매장, 레스토랑형 매장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BBQ는 또 다른 브랜드들이 소홀히 여기는 2000여개의 대학가 주변과 주택가, 사무실 경계지역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3년 안에 1000개 매장을 연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제너시스BBQ는 현지 동포는 물론 취업비자(E2)를 통한 미국 이주 희망자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자 지난 18일 창업설명회를 갖고 미국 현지 매장을 둘러보는 현지 투어를 실시했고, 미국 중서부지역 프랜차이즈를 총괄할 `알타코(Altakor, 대표 송현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미국에서 개발한 메뉴들을 확인한 에드 레빈 식품 평론가는 `BBQ 치킨은 KFC나 파파이스도 아닌 것이 정말 맛있다'고 평가했다"며 "뛰어난 맛을 앞세워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해 미국 시장 1위 브랜드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