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업무효율을 위해 ‘3UDC’를 추진한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4일 ‘2008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문일 원장은 “검역원의 모든 업무는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며 “3UDC 추진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축산식품 관리로 클린 코리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무개발 등 강조 3UDC 중점업무 추진
HACCP 통해 현장 행정 서비스 실현
안심 먹거리 위생체계 구축
강원장은 올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3UDC 업무를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꼽았다.
3UDC란 3가지 새로운 도약 업무 개발(up), 3가지 최소화 업무 도출 추진(Do wn), 3가지 계승·변화로 발전(Change)을 의미한다.
강원장은 축산기반확보, 국민건강보호, 내외부 만족도 향상 등 3가지 새로운 도약 업무를 개발(UP)하고 국가재난형 질병 발생예방 및 가축전염병 발생 최소화, 부정불량축산물 생산·유통 최소화, 부패 제로 기관 유지 등 3가지 최소화 업무 도출(Down)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위생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대 변화(Change) 중점과제는 원스톱(one-stop)서비스 분야 확대, ‘축산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축산 농가의 현장 문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축산 농가의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간이 검사 및 정밀 진단 기법 개발 보급을 우선순위로 두었다.
또한 국경검역, 가축방역, 축산물안전관리, 동물약품·동물보호, 수의과학 기술개발등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수의과학원은 밝혔다.
우선 국경검역은 첨단 검역시스템 도입·운용, 국가별 맞춤형 대응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검역원측의 계획이다.
또한 검역원은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 등 주요 질병 관리를 강화, 현장중심의 수준 높은 맞춤형 질병진단 서비스 제공하는 등 가축방역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함께 검역원은 축산물안전관리에 있어서는 HACCP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장 및 업체 방문심사 등 ‘찾아가는 현장 행정서비스’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부정·불량약품 유통을 방지하고 동물보호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강화해 국민 인식 제고 및 동물보호·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우병·AI 등 질병 관리 강화
이밖에 수의과학기술개발은 구제역, 광우병 등 국가재난형 및 3대 인수공통전염병인 AI(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병, 광견병의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검역원은 AI 방역대책도 꼼꼼하게 세웠다. 2007년에 이어 올해에도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 중심의 자율적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축사면적 300㎡이상) 소독실태를 우선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가금육에 대한 AI 정밀검사 결과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AI 발생에 대비해 가금육 교역국 등의 AI 발생동향에 따른 신속한 검역조치, 밀반입되는 애완조류에 대한 밀수단속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검역원은 오리 항체 검사방법을 신규 도입하고 검사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라 말했다. 또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이후에라도 오리에 대한 AI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으로는 국경 검역 상황 점검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 현지 종돈장 관리 강화에 힘쓰는 등 국내 방역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불량 축산식품 유통 근절
축산식품 안전관리를 위해서도 검역원은 HACCP정착, 부정 불량 축산물 유통근절, 안전관리 교육 홍보 강화등을 올 계획으로 잡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축산식품 안전관리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검역원의 지침과도 일맥상통해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검역원은 우선 수준 높은 축산식품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지속적인 축산물 안전관리 제도개선을 하고 이를 통해 안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부지침으로는 HACCP적용업종 및 품목확대를 위한 평가기준 개발, 민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의 역할 강화 및 검사능력 제고 등을 잡았다.
또한 검역원은 HACCP을 정착시켜 예방차원의 위생관리를 시스템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검증 등 사후관리 및 위생감시를 강화하고 농장 및 업체 방문 등 찾아가는 행정을 펼계획이다.
이와함께 농축산물안전정보시스템 운영을 통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검역원은 덧붙였다.
축산물 안전정보의 실시간 공유, 안전사고 발생시 긴급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계획으로 잡혔다.
소비자단체와 공동협력 모색
끝으로 검역원은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부정 불량 축산물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기획점검 및 수거검사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휴대용 PC를 이용한 위생감시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한 명예감시원의 상주근무제를 확대해 위생감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의 위생감시 활동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축산물 및 축산물 안전관리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검역원의 올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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