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은 18억7750만달러로 전년의 17억1660만달러에 비해 9.4%가 증가했다. 또한 양적으로도 118만8100톤에서 125만1200톤으로 5.3%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면류의 경우 라면의 수출액이 두자릿대 성장을 보이며 전년대비 8.1%의 신장율을 보였다. 라면 수출액은 러시아등의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1억1570만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12.8%가 늘었다.
소스류의 경우도 쾌속항진이 계속됐다. 고추장을 제외하고 된장, 간장등의 인기가 높았다. 된장은 전년대비 13.5%, 간장은 16.3%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 수출액은 타 품목에 비해 비록 적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음식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과자류의 경우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2억2550만달러로 전년의 2억580만달러에 비해 9.6%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 등 꾸준한 증가세가 전체적으로 제과 수출을 견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류와 차류 수출은 감소했다. 주류의 경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소주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주수출액은 지난 2006년 1억1870만달러에서 1억123450만달러로 5.3%가 줄었다. 차류의 경우도 440만달러에서 250만달러로 무려 43.2%가 빠졌다.
신선농산물중에는 김치와 인삼이 소폭 증가에 만족해야 했다. 김치는 주력시장인 일본에서 안전성관리가 강화되면서 중국산 밀어내고 회복세를 보였고 미국, 대만, 홍콩등의 시장 다변화도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치수출액은 7530만달러로 전년비 7.1%가 증가했다.
이밖에 인삼은 8860만달러에서 9210만달러로 4%가 증가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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