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수의과학대학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분리해 건강한 미니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 난치 질병의 치료연구와 이식 장기용 복제 생산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경상대에 따르면 수의과대학 노규진 교수 연구팀이 강원대 이은송 교수, 충북대 현상환 교수, 축산과학원 성환후 박사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유래 미니 복제돼지 생산에 첫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일 모두 4마리의 미니복제 돼지가 태어나 대리모인 일반돼지의 수유과정에서 압사 등의 이유로 현재 2마리가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
연구팀 관계자는 “기초 실험을 제외하고 최근 5두의 대리모에서 각각 100개 전후의 수정란을 이식해 4마리의 미니복제돼지가 태어나 이중 2마리가 대리모와 함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물복제 기술은 우량형질의 가축생산 및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보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최근 바이오 장기를 생산하는 데 있어 핵심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돼지의 경우 해부 생리학적으로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써 장기 또한 그 크기가 사람과 비슷해 짧은 임신 기간에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진행된 연구과정에서 바이오 장기 생산용 복제돼지 연구에 있어 적절하지 못한 공여세포를 사용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형질, 거대 태아증, 조기 폐사 등의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있어왔다.
이번에 성공한 미니복제돼지 생산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니돼지 골수에서 분리 배양된 줄기세포를 일반 돼지의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한 후 대리모인 일반 돼지에 핵이식을 수정란에 이식해 116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건강한 돼지를 생산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따라서 그동안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했던 사람의 심장, 장기 등의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이식용 장기 생산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규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의 성과는 체세포를 이용한 그동안 연구과정에서 발생한 조기폐사, 비정상적 형질 등의 현재까지 복제동물 생산과 관련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분리해 건강한 돼지를 생산하는데 최초 성공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장기이식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한돼 장기 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환자 맞춤형 장기를 생산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농진청) 산하 바이오장기 연구단장인 노규진 교수를 비롯한 이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농진청,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별 협력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10년간의 연구기간을 목표로 이번 연구를 진행해 장기이식을 위한 바이오장기를 생산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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