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껍질은 시고, 살은 달고, 씨는 맵고, 쓰며, 전체는 짠맛이 있으며 다섯가지 맛을 다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장 곧 심장, 폐장, 신장, 위장, 비장에 모두 좋은 약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신맛, 단맛 등 다섯가지 맛과 붉은색 알알이 열매가 향기로와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작물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요즘엔 열매상태인 생과오미자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오미자를 음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미자 가공식품들이 개발, 출시돼 있다.
이러한 오미자는 향약대사전에서는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으며, 본초비요에서는 허로 즉, ‘몸과 마음이 허약하고 피곤한 것을 보호한다’라고 극찬하고 있다.
중국의 본초학에 관한 서적에 고구려의 오미자가 그렇게 좋다고 극찬이 하였는데 고구려에서 나는 오미자는 ‘살도 많고 시고 달아 매우 질이 좋다’라고 알려져서 중국에 널리 알려질 정도였고 특산물로 수출되기도 했다.
오미자는 한국, 일본, 중국에 많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문경이 오미자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오미자와 인삼은 그 조화가 잘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아주 잘 어울린다. 또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오미자와 인삼을 함께 먹으면 면역력을 증강시켜서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오미자와 인삼은 모두 고혈압에 효과가 있어서 뇌졸중제로에도 더욱 좋다.
최근에 의학 발달에 따라 오미자의 주요 성분 분석을 통해 각각의 분리된 성분을 임상 실험한 결과 질병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 되었다.
껍질은 시고 과육은 달며 핵은 맵고 쓴 반면 전체적으로 짠맛이 나는 다채로움을 자랑한다. 이 다섯가지 맛은 미각뿐만 아니라 오장과도 궁합이 잘 맞는데 간장은 신맛, 폐는 매운맛, 심장은 쓴 맛에 그 기운이 고무된다.
또한 비장과 신장은 각각 단맛과 짠맛에 기운을 얻는다. 품질 좋은 오미자 과실은 폐와 신장 보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방에서 치료제와 보약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붉게 익은 오미자를 수확한 후 상품화하는데 오미자제품은 크게 생·건오미자와 오미자 가공품으로 나뉠 수 있다. 최근에는 생과오미자를 직접 재료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생과형태의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오미자는 수확한 오미자열매를 자연건조된 상태로 만든 것으로 장기보관이 가능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건오미자 우려낸 물을 이용해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우려내거나 말리는 작업이 번거롭다면 보관 및 구입이 간편한 가공식품을 추천할 만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의 효능에 대해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한다. 남자의 정력을 도우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오미자의 성분은 단백질, 칼슘, 인, 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염환자에게 오미자를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높고, 간 보호 작용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스성 궤양을 예방하고 위액 분비를 억제하고 진통작용이 있으며, 각종 세균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심혈관 계통에 있어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고 피의 순환장애를 개선시키며, 중추신경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뇌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기능을 안정시켜 치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도 좋다.
한의학적으로도 오미자는 폐를 돕는 효능이 뛰어난데, 만성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기침과 천식에 매우 잘 듣고, 공기가 탁한 환경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기침, 가래 증상에 효과적이다. 아이가 기침을 자주 할 때 오미자 우린 물을 꾸준히 먹이면 효험이 있다.
이 밖에 혈당치를 떨어뜨려 당뇨병 환자의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항 피로 효과가 뛰어나서 건강한 사람도 오미자를 먹으면 약 30분이 지나 정신적 및 육체적 활동력이 높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되는데 이 효과는 3∼4시간 계속된다.
감기에 걸렸을때 오미자를 설탕에 담아 숙성시킨 후 그 농축액을 먹으면 감기예방,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체력을 비축시키는 가을 보약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오미자 잎은 어릴 때 채취해 데쳐서 말려 나물로 먹거나 은근한 불에 여러 번 볶아 엽차로 활용한다. 줄기는 우려서 두부를 만들 때 간수 대신 활용하기도 하고, 머리를 감을 때 헹굼제로 활용하면 모발이 윤택해지는 효과가 있다.
생과오미자를 꿀이나 설탕에 재워 오미자청을 만든 후 희석해 오미자차로 음용하거나 각종 요리의 재료로 활용하며, 건조오미자는 생수에 우려 화채나 동치미국물 등 여러 음식에 활용하거나 가루내어 환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오미자 섭취시 주의해야할 점은 열이 있거나 해수나 홍역의 초기에 있는자는 복용해서 안된다.
또한 간기가 강하여 가슴을 태우는 사람도 사용 해서는 안된다. 위산과다나 위궤양이있는 사람도 주의하여 섭취해야한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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