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2만원대 과자나 음료선물세트가 나오는가 하면 1500만원짜리 꼬냑까지 등장해 부익부빈익빈을 부추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간 명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고가 주류 선물세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1500만원짜리 꼬냑인 루이13세 블랙펄을 내놨다. 이제품은 전세계적으로 786병만 있는 희귀제품으로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2세트와 1세트를 준비했다.
고급와인도 최고급 선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70만원짜리 샤또 라뚜르를 신세계백화점은 250만원짜리 샤또 무똥 로췰드를 한정 판매한다.
한과, 굴비 등 고가 선물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백화점은 단양한과 예인을 500만원에 판매하며 300만원짜리 곶감세트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월척급의 33Cm이상의 초특대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200만원짜리 굴비세트를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도 고가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이숍은 112만5000원짜리 영광수협 선물용 6호 굴비와 5호 알배기 굴비를 판매한다. 또한 사육등급 1++등급의 안성맞춤 명품 특호 냉장 한우 7.2Kg과 안성맞춤 한우 4.2Kg과 최고급 6년근 인삼을 함께 구성한 혼합선물세트를 11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에반해 식품업체들은 실속형 선물세트로 서민층을 파고들 태세다. 유기농 올리브유, 유기농 참기름, 유기농 흑설탕 등으로 구성된 대상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세트가 3만5000원에서 6만8000원이며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는 2만원에서 4만원이면 구입가능하다.
동원F&B도 참치세트등 실속세트로 소비자를 맞는다. 참치선물세트의 대표격인 오메가 튜나 3호가 6만3000원, 올리브유 참치와 고급햄 리챔이 들어간 명품 혼합세트가 7만3000원이다.
동원의 건강식품브랜드인 GNC의 경우는 종합비타민이 13만원이고 수삼선물세트도 13만원이다. 동원은 특히 1만원대 세트를 32가지나 준비해 서민들의 얇은 주머니를 고려했다.
이밖에 롯데칠성,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은 저렴하면서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료선물세트,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체들은 옛부터 인기를 끌어온 과자종합선물세트로 한가위를 맞을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다소 풀려 올 추석경기는 예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선물가격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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