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병뚜껑에 환경호르몬

  • 등록 2007.09.03 1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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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 유통된 병제품 3개중 1개에서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추정되는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민주신당)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유통 병제품 뚜껑에 대한 DEHP 수거·검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식품 14건, 수입식품 61건 등 총 75건의 병제품 뚜껑에 대해 DEHP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식품 61건 가운데 33%인 20개 제품에서 DEHP 검출됐다. 다행히 국내제품에서는 DEHP가 검출되지 않았다.

국가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중국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3건, 태국 1건순이었다. 식품 유형별로는 소스류가 12건, 기타 가공품이 7건, 과실류 및 채소류 가공품이 1건이었다.

장의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DEHP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무색무취한 액체로 장난감이나 실내장식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가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성 식품에 스며들 우려가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은 유지나 지방을 함유한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우리도 기구 및 용기·포장제조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시중에 유통된 제품 중 90%이상이 회수되지 못할 정도로 회수율이 낮았다. 이번 부적합 판정을 받은 20개 제품의 수입량 대비 회수량을 조사한 결과 6만7165Kg이 수입된 반면 회수율은 7.2%인 4856Kg에 그쳤다.

장복심의원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병뚜껑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거·검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유통되기 전에 안전성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여 수입 자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llst65@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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