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가 지난 5월 출시한 ‘차온(茶) 까만콩차’가 8월 현재까지 약 884만병(330ml PET기준)을 판매해 올해 나란히 출시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검은콩 음료 ‘블랙빈테라티’를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음료에 따르면 ‘차온(茶) 까만콩차’는 지난 18일까지 매달 꾸준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8월 들어서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티’는 같은 기간 약 803만병이 소비됐다.
출시 직후부터 6월까지는 ‘차온(茶) 까만콩차’의 판매량이 약 506만병을 기록, ‘블랙빈테라티’의 약 391만병보다 앞서다가 7월 들어 ‘블랙빈테라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가 싶더니 8월 들어서는 다시 ‘차온(茶) 까만콩차’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전세가 기울어진 양상이다.
이러한 결과는 무엇보다도 서로 다른 제품의 맛과 마케팅 전략의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해태음료는 제품의 인기비결이 제품력뿐만 아니라 넓은 타깃층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에 있다고 밝혔다.
해태음료의 경우 친근한 이미지의 인기 배우 지현우를 전면으로 내세운 제품 광고의 메시지도 ‘몸에 좋은 검은콩차’라는 제품특성과 편의점이라는 광고배경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로 폭넓은 타깃을 설정한 반면 ‘블랙빈테라티’는 S라인의 대표미인 이효리와 피부미인 성유리를 제품의 모델로 내세워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감성 마케팅에 주력한 바 있다.
‘차온(茶) 까만콩차’의 소비자 타깃이 기존 차 음료와는 달리 여성뿐만 아니라 그 동안 차 음료 시장에서 소외돼 온 남성들까지 아우르고 있기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간 점검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어낸 해태음료는 올해 당초 매출 목표(약 120억원)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 목표를 20% 상향 조정하고 인기 배우 지현우를 모델로 한 까만콩차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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