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시장의 대세가 바뀌고 있다.
대두유, 옥수수유가 중심이 됐던 시장 판도는 벌써 옛말이 됐다. 최근 들어서는 올리브유, 포도씨유가 그자리를 차지했고 올들어서는 카놀라유 바람도 거세다.
아직까지 시장규모는 전체시장의 1% 미만이지만, 호두씨유, 헤이즐넛유, 호박씨유 등 신개념의 웰빙유들도 호시탐탐 틈새를 노리고 있다.
현재 식용유시장서 매출이 가장 높은 부분은 올리브유 시장으로 지난해 1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원재료의 산지가격 상승과 가격이 타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점, 여기에 향이 강하고 발연점이 낮아 튀김용보다 샐러드용으로 알맞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정체됐다.
이에 따라 매출규모가 1000억원대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포도씨유 시장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튀김요리나 샐러드 요리에 두루 알맞다는 장점 때문에 올리브유 시장을 다소 잠식해 들어갔다. 더우기 가격도 올리브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많게는 40%이상 증가한 700억원에서 9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복병으로 등장한 것이 카놀라유다.
카나디언 오일(Canadian Oil)이라고도 불리는 카놀라유는 업체들의 신제품 붐을 이끌며 식용유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카놀라유의 장점은 우리 몸에 좋은 물질을 함유해 웰빙식용유로 손색이 없다는 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인산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을 함유하지 않았으며 토코페롤도 풍부하다.
또한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 각종 야채, 과일 샐러드 드레싱으로 적합하고 튀김, 부침, 조림 등 일반 식용유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더우기 가격도 올리브유에 비해 2배정도 싸고 포도씨유보다는 70~80% 정도 저렴하다는 점이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시장 규모는 적게는 100억원, 많게는 200억원까지 보는 전문가도 있다.
현재 카놀라유는 CJ의 백설 카놀라유 라이트를 비롯해 사조 O&F의 해표 카놀라샐러드유, 오뚜기 프레스코 카놀라유, 대상 청정원 참빛고운 카놀라유, 동원F&B 노블레 카놀라유 등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보이고 있다.
해바라기씨유는 일반 소비시장보다 업체에서 먼저 사용되기 시작했다.
오리온이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에 사용되는 유지를 기존 팜올레인유에서 해바라기씨유로 전격 교체한데 이어 몇몇 치킨업체들도 사용하는 기름을 해바라기유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해바라기씨유가 빠르게 도입되는 이유는 튀김요리시 다른 식물성 기름보다 한층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내는데다 기존 팜올레인유에 비해 포화지방이 낮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장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추세라면 해바라기씨유 시장도 올해 100억원대 시장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용유시장도 예전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며 “웰빙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식용유 시장도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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