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취재지원 선진화 시스템’이 각 부처뿐 아니라 청 단위에서도 적용되게 돼 취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취재지원 선진화시스템에 따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기로 해 추가 취재를 위해 담당자들을 대면하는 등의 취재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21일 그동안 식약청에서 했던 브리핑이 정부과천청사의 합동브리핑센터로 통합 운영됨에 따라 개인의 집기 등을 이번주까지 정리하라고 각사 출입기자들에게 통보했다.
식약청은 기존의 기사 송고실은 인터뷰 및 취재를 위한 접견실로 전환하고, 대신 전자브리핑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 등 추가적인 취재지원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 시행되면 정책홍보실을 통해야만 담당자와 인터뷰가 가능해지는 등 각 사무실 출입이 사실상 어려워져 원활한 자료 확보나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언론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언론 회피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고, 식약청의 브리핑이 식약청이 아닌 과천청사에서 열리게 됨으로서 브리핑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획득도 어려워져 정부 홍보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앞으로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식약청은 정부과천청사의 새 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게 될 예정”이라며“브리핑 참석, 전화·면담 등 기자의 취재방식은 현행과 같은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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