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폭염속 개학, 식중독 주의" 당부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 수가 57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개학을 앞두고 장마와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 식중독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들어 6월말까지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 262건, 환자수 57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건, 587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할 때 환자 수는 비슷하지만 발생건수는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식약청은 연간 식중독 건수와 환자수의 50% 이상이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이는 무더위를 감안해 각급 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 예방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학교급식의 경우 방학 기간중 급식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식재료도 장기간 보관했기 때문에 급식을 재개하기 전에 주변 환경과 조리기구 등에 대한 충분한 소독.세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식중독 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며 "'식중독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식중독 발생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2006년 사이 발생한 식중독은 6~9월에 전체 건수의 55.1%, 환자수 대비 53.5%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남은 여름기간 식중독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식품 섭취 전 비누로 2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며 ▲음식물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하되 조리후 바로 섭취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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