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중심서 탈피 수익성 개선위한 필수 전략
대기업을 중심으로 식품업체들의 해외시장 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 식품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과거에는 합작 법인 형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현지 법인 설립 또는 현지 기업인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출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은 대기업들의 경우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식품 대기업을 예로들때 해외 판매액이 전체 매출액의 7~50%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상당수 업체가 설비 투자초기의 감가상각 부담,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광고투자, 유통망 확보를 위한 비용지출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리온 등 일부 기업의 경우는 해외부문에서 두자릿대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익성도 호전되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오리온, 농심, CJ, 롯데제과등이 꼽혔다.
오리온은 제품 맛의 현지화, 우수한 브랜드력, 해외법인의 뚜렷한 실적 향상 측면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데 한 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에 3개, 러시아와 베트남에 각 1개씩의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현지에서의 매출이 1370억원(2006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농심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심은 중국에 3곳, 미국과 일본에 각 1곳씩의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해외법인의 총매출액은 62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CJ는 국내 식품기업중 가장 많은 현지 법인을 갖고 있다.
미국에 6개, 중국에 4개, 호주 2개, 홍콩 2개와 독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브라질등에도 1개씩의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다.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매출은 무려 817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CJ는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확고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롯데제과의 경우는 인프라 구축 진전 및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로 향후 실적 개선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제과는 중국에 5개, 러시아 2개와 인도, 필리핀, 베트남, 대만등에 각 1개씩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현지 법인 매출은 1160억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과장은 내수 중심의 한국 식품업체에서 해외시장 진출은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높은 경제 성장으로 식품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신흥 개발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성장성 보강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라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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