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 등 야채와 양념 값이 오르면서 집에서 담가 먹는 김치보다 사서 먹는 김치값이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인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농수산유통공사의 농수산유통정보(7월4일기준)를 바탕으로 소매 물가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20일치 분량의 김치를 담가 먹는 비용은 배추 8kg, 무 1.5kg, 고추 400g, 마늘 300g 등을 포함하여 약 4만735원이 소요되는 반면, 한성식품의 포기김치 10kg 판매가는 3만5000원선으로 나타나 사서 먹는 김치가 오히려 담가 먹는 김치보다 14%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일찍 찾아온 장마와 여름철 주 생산지인 고냉지 배추와 무의 출하량 감소로 배추와 무 등 야채값과 건고추 마늘 등 양념값이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추와 무는 전국 평균 소매기준으로 1kg당 2천434원, 2천273원에 거래돼, 지난해 대비 각각 52%, 66% 상승하여 거래되고 있다.
한성식품 관계자는“최근 장마와 여름철 배추의 주 원산지인 강원도 고냉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배추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한성식품은 강원도 평창 등 고냉지 지역의 배추 계약 재배로 인해, 수급에 어려움이 없으며,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국산 100% 김치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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