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다양하고 색다른 마케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UCC를 이용한 홍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 이러한 현상이 부쩍 늘고 있다.
이는 매일유업이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구성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영상이 UCC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케이블에 이어 공중파에도 진출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며 제품의 매출이 상승하자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 것.
펩시콜라는 세계적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가 출연하는 새로운 CF방영을 기념해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쿨 뮤직 페스티벌’ 진행하며 춤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댄스, 랩, 디제잉&연주 등 3가지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펩시를 위한 ‘블랙 아이드 피스’의 새 싱글 ‘More’를 각각의 부문에 맞춰 구성해 놓은 소스를 활용해 UCC로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펩시콜라 관계자는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1인에게는 상상하지 못할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UCC에 직접 참여하거나 감상하고 투표하는 모든 이들이 춤과 음악의 열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CCC(Company Created contents) 형식으로 제작된 추리 드라마를 보고 칸타타를 훔쳐간 진짜 범인을 추리해 내는 ‘누가 내 칸타타를 훔쳤을까 범인잡고 라스베가스가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 5편의 스토리로 구성된 추리 드라마를 1주일 간격으로 공개해 각각의 스토리와 상황들을 보고 분석해야만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으며, 범인의 정체는 이벤트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 밝혀지게 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UCC를 이용한 제품홍보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UCC에 제품노출이 많으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이 생기기도 한다”며 “새로운 CCC형식의 추리드라마를 통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편의 TV-CF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CF는 ‘춘향전’을 패러디한 ‘新 춘향전’으로 춘향이 대신 우유를 먹고 예뻐진 향단이가 이몽룡과 맺어지게 된다는 황당한 스토리로 광고의 재미를 살려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이 광고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이달의 좋은 광고’로 선정되는 등 재미와 참신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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