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기식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덮개의 손잡이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대거 검출됐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은 대부분 손으로 여는 방식이라 이과정에서 손으로 전이돼 각종세균을 전이시켜 위생상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은 서울 및 수도권지역 공동주택에서 사용하는 용기식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덮개 30개의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 19개 수거함에서 대장균군이 평균 100㎠당 3800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29개 수거함의 덮개 손잡이에서 일반세균이 평균 100㎠당 66만 검출됐다. 특히 9개 수거함 덮개 손잡이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수거함 덮개의 손잡이에서 식중독균이 발생한 것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수거하는 과정에서 부패한 음식물쓰레기 및 그 침출수로 오염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라며 더운 여름에는 수거함 덮개에 부착된 균들이 단시간에 급격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은 다량 오염된 상태에서는 30℃에서 최대 30일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거함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이차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이에따라 소비자원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에서 손등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달을 이용해 덮개를 여닫을 수 있도록 수거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침출수로 인한 오염발생을 줄이기 위해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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