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보틀링 매각 ‘꼼수’

  • 등록 2007.04.26 1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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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르푸 재판 아니냐” 우려 목소리 높아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매각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과연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측이 실제로 회사를 매각할 의사가 있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최근의 행보를 두고 지난해 매각이 성사된 대형마트 한국까르푸를 연상하는 측도 있다. 소문만 흘리고 몸값만 올리겠다는 속셈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까르푸는 당시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등 내로라하는 할인점들의 주목을 한껏 받았으나 정작 넘어간 곳은 이랜드였다. 이와중에서 까르푸는 몸값으로 1조7500억원을 챙겼다.

한국까르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역시 구설수에 올랐었다. 비밀주의라는 미명아래 입찰 전과정과 이후 협상내용 등을 꼭꼭 숨기는 등 교란작전을 펴 룰도 없는 M&A라는 비난을 샀었다.

그런데 이같은 재판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과정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수의향서를 넣었던 업체가 어딘지를 발표하는 것은 고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이 어딘지도 오리무중이다.

더욱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곳이 3개사나 된다.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예비협상자를 후순위로 두었던 전례에 비해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우선협상자를 다수 선정함으로서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 속셈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들도 불분명하다. 매각주간사의 공식발표도 아니고 소문을 통해 웅진식품, SPC그룹등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을 뿐인데 정작 이들회사는 확인조차 안해주고 있다. 특히 한곳은 이름 조차 안알려지고 익명으로 설만 무성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모회사인 호주 코카콜라아마틸의 피터켈리 사장까지 방한해 실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코카콜라측이 매각대금으로 원하는 것은 7000억원선이지만 매입희망업체들은 4000억원선이 적당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이에따라 코카콜라측이 몸값을 올리기 위해 연막을 피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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