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입한 로얄젤리에서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는 바짝 긴장한 상태다.
지난 16일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로얄젤리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소량의 항생제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3월부터 로얄젤리 원료상을 중심으로 제품 및 판매 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식약청에서는 로얄젤리 원료와 제품에 대한 수거 및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결과가 자칫 기능식품이나 양봉 산업 전체에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얄젤리 등 생 원료를 거의 가공하지 않은 제품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프로폴리스와 같이 추출, 가공 과정을 거친 기능성 원료에서는 항생제 검출 등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호주에서 직수입한 로얄젤리는 FDA의 엄격한 관리 감독 하에 제조되므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반면 중국에서 들어 온 로얄젤리는 정식 수입제품인지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들어온 제품인지 구분할 수 없을뿐더러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품 속에 무엇이 첨가된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본래 로얄젤리에서는 항생제 등 다른 요소들이 불검출돼야 정상이다”며 “오는 18일께 언론을 통해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박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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