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시각 탈피 재도약 기틀 마련
시장규모 정상화.신뢰 확보 시급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이병훈 회장은 지난 12일 유니베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약이 아니고 몸에 좋은 식품이다”며 “소비자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과학적인 평가에 의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7000억 원 정도의 시장성을 형성하고 있다”며 “지금의 시장은 기형화된 구조로 되어 있어 조만간 건강기능식품법이 바뀌면 시장성은 좀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규제법 가운데 상당히 강화된 점을 들어 이 회장은 “기능성식품은 특정 성분을 강화시킨 식품이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독성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일반 식품과 혼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기능식품으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방식 및 과대광고, 국민의 불신 등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제도의 틀 안에서 해답을 찾아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기능식품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 회장은 “현행 건강기능식품법을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우선적으로 시장규모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수입 기능식품에 따른 업계가 지향해야 할 부분에 대해 “뛰어난 기술력과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승부수를 던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발전에 초석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앞으로 기능성 표시 및 광고의 표현 확대를 위한 정책 제시를 비롯해 제품개발 활성화 및 과학화 지원, 교육 및 홍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 등에 역점을 두어 협회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은 초기 산업 단계에서 머물고 있다. 소비자들은 건강에 이점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는 내년 4월10일 LG아트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박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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