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1분기 수출 ‘역대 최대’…스위스 수출국 1위 등극

  • 등록 2026.04.10 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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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20억달러…전년 대비 11.1% 증가
스위스 1위·유럽 확대…CDMO 경쟁력 영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스위스로의 수출이 급증하며 전통적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6년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억 달러(잠정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전체 의약품 수출액 28억 달러 중 약 71%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며 산업 내 압도적인 비중을 입증했다.

 

연도별 1분기 수출액은 ▲2024년 15억 달러 ▲2025년 18억 달러 ▲2026년 20억 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생산·수출 경쟁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3억4000만 달러(17.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3억3000만 달러(16.5%) ▲헝가리 3억 달러(15.0%) ▲독일 2억 달러(10.0%) ▲네덜란드 1억9000만 달러(9.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對)스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억4000만 달러 증가하며 기존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국 수출은 약 12.6% 감소하며 순위가 밀렸다.

 

식약처는 유럽 시장의 급부상 배경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기술이전 및 위탁생산 증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처방 환경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스위스는 글로벌 제약사 본사 및 생산 거점이 집중된 국가로, CDMO 및 기술수출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약처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CDMO 특별법’이 올해 12월 시행되면 수출 목적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도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해진다.

 

또한 식약처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사전 GMP 평가 제출 자료를 기존 11종에서 4종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원료물질 제조소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아울러 식약처는 미국·유럽 등 주요 24개국의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Click!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규제외교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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