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인하되고 제빵 프랜차이즈들이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라면과 과자 등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주요 식품업체와 회의를 열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하는 만큼 식품업체들에게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주에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소비자 부담을 덜고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면서 일부 빵·케이크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라면과 제과업체들은 가격 조정 여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업체 내부 관계자는 “확률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인하를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제과업체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제과의 경우 크래커와 파이류 스낵 등 여러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면서 “초콜릿과 크림, 야채류까지 원재료가 다양하고 라면의 면처럼 단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수입산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밀가루와 전분당이 내렸다는 이유로 제품의 가격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한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일제히 빵과 케이크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13일부터 단팥빵과 소보루빵, 슈크림빵은 나란히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하며, 홀그레인오트식빵은 4200원에서 3990원으로 인하된다.
3조각 카스텔라는 3500원에서 299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된다. 인기 캐릭터 케이크 5종은 최대 1만원 인하된다.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는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소다팝 케이크는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려간다. 1000원짜리 가성비 크루아상도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12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