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보다 무서운 인력 차출

  • 등록 2005.07.15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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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중앙지검 주관으로 ‘부정식품사범 합동 단속 유관기관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식약청, 농관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검찰의 단속 방향을 청취하고 업무협조를 위한 토의를 벌였다.

검찰관계자는 예전과 같은 상시 합동단속반 운영 등은 지양할 것이며 필요시 담당자의 협조를 받는 선에서 합동단속을 벌일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기관의 참석자는 “합동단속 회의라고 해서 긴장을 하고 왔는데 상시적인 인력차출이 없다고 하니까 안심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른 기관 관계자도 “인력이 모자라 자체 업무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스런 일”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물론 그 자리에 참석한 유관기관들 모두가 비슷한 처지인 것인 뻔한 사실.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급속히 높아지지만 정부의 여력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아 안타깝다. 옛말에 틀린 것이 없다고 한다. “모든 일은 뿌린대로 거두기 마련이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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