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하이트-진로' 결합 막판 반격 준비

  • 등록 2005.07.11 10: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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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기자간담회 마련 주류업계 현안 거론키로

오비맥주가 '하이트맥주-진로' 결합에 막판 반격을 가할 것으로 보여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중인 공정위는 빠르면 이달 하순께 이들 두 회사의 결합이 독과점에 위배되는지 등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일부 지방소주사들과 함께 물밑에서 기업결합 반대여론 조성에 주력해온 오비맥주 측이 공식적으로 언론과 접촉해 관련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취임 4개월을 맞게 된 오비맥주 김준영 사장이 오는 13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고 주류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밝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오비맥주가 지난 88년 '인베브'(당시 '인터브루') 체제로 변신한지 8년만에 최초로 한국인 사장에 오른 인사이다.

그는 코카콜라에서 일하다 지난 99년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로 들어와 '오비맨'으로 성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당일 만찬에 주요 임원진도 모두 배석시킬 예정이다.

특히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결합뿐 아니라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주류업계의 매출 부진, 불황 타개를 위한 마케팅 전략, 최근 가열되고 있는 페트병 맥주시장 상황 등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민감한 시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하이트-진로 결합은 독점 폐해를 낳고, 막강한 유통망을 이용해 주류도매상들을 약자로 만들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Fenews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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