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의 고정관념을 깼습니다.흑룡강성 유기농 무농약쌀"
광주지역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중국산 찐쌀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6일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중국산 찐쌀이 대량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쌀시장 개방이후 중국산 찐쌀의 국내 유통이 가능하지만 이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판매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찐쌀은 수입상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뒤 OO상사 등 중간상을 통해 20kg 한포대에 3만4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고압증기로 쪄서 말린 찐쌀은 지금까지 떡집이나 대규모 김밥집 등이 주 소비처였으나 일반 가정을 공략한 경우는 드물었다.
특히 이들 수입업체들은 홍보 전단지를 대량 살포하는 등 저가와 유기농 등 과장 광고 등을 강조하며 대리점 모집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본부가 확보한 전단지에는 주문 연락처와 함께 전혀 검증이 되지 않는 유기농, 무농약을 강조하고 있으며 쌀 품종 표시도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국산 저가의 찐쌀 유통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전남쌀의 유통에도 큰 타격이 예상돼 농협과 쌀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협은 이 찐쌀이 홍보전단지에 '무농약' 등을 강조하는 등 위법성이 있는 만큼 농산물 품질관리원 등에 위법성 여부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경로 조사에 착수했다.
농협 전남본부 관계자는 " 전단지 연락처로 직접 쌀을 주문한 결과 즉시 배달이 됐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전남지역 쌀 시장을 크게 왜곡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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