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품질을 인증하는 '부산 명품(名品) 수산물'이 이달말 탄생한다.
부산시는 5일 지역의 우수 수산물 보호육성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산에서 생산 및 가공, 유통되는 수산물 중 대표성이 있고 철저한 품질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한해 '부산시 지정 명품수산물' 마크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명품수산물' 1차 대상 품목으로 간고등어와 어묵, 미역, 다시마 등 4개를 선정, 22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이달말께 합격업체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명품수산물'지정을 위해 3월부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인증기준을 마련했는데 국내 공인검사기관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다.
부산의 품질기준은 간고등어의 경우 부패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이자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히스타민 수준을 국내권고치인 100g당 50ppm보다 훨씬 낮은 20ppm이하로 규정했고, 어묵은 식품위생법상 50%이상으로 규정된 어육의 비율을 70%이상으로 높여 적용했을 뿐 아니라 어육의 절반 이상은 연근해산으로 사용하고 합성 감미료.착색료.보존료 및 산화방지제는 일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는 반드시 부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것이어야 하고 수분함유량은 수산물품질관리법보다 1~2%포인트 낮게 유지하도록 했다.
이같이 까다로운 기준으로 통과한 제품에 부산시가 부여하는 인증마크는 별모양에 '부산시 지정 명품 수산물'과 'DYNAMIC BUSAN'이란 로고가 인쇄돼 있다.
부산시는 '명품수산물' 지정제품에 대해 연 4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멸치액젓 등 다른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하고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여러업체들이 함께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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