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 다이어트하면 조기사망 위험 높다

  • 등록 2005.06.27 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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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거나 과체중일 때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이 체중을 유지한 이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예방의학연구소의 토르킬 소렌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연구는 식이요법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낮은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핀란드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이나 잠재적 질병은 없는 2천9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1975년과 1981년 체중 감량 여부를 밝혔으며 이후 18년 간 연구팀은 이들에 대한 체중, 건강 기록을 보관했다. 이 기간에 모두 268명이 사망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중 감량을 시도하거나 성공한 사람들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렌센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건강한 조사대상자들 중 6년 이상 체중 감량을 시도하거나 성공한 이들은 체중 감량을 하지 않고 몸무게를 유지한 조사대상자에 비해 이후 18년 간 사망 위험이 거의 2배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또한 체중이 오히려 늘어난 사람들은 더 일찍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체중을 감량한 이들에게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은 이유를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저지방인 신체 부위에서 지방이 빠져나간 데 따른 역효과가 고지방 부위에서 빠져나간 이득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심하게 과체중이거나 체중과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다이어트를 중단할 필요는 없으나 의학자들은 앞으로 체중감량의 단기적 효과와 장기적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확인될 경우, 이는 과체중과 비만을 방지해야할 필요성을 보여주게될 것이라며 일단 과체중이 되면 체질량지수를 크게 낮추는 것보다 체중이 더 느는 것을 막고, 일부를 감량하는 것이 최우선책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애틀랜타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국립센터' 연구팀이 9년 간 과체중, 비만 환자 639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 체중 감량 의사가 없거나 체중을 늘린 사람들이 조기 사망의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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