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식중독, '농약 부침개'가 원인

  • 등록 2005.06.23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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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서 주민 8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인 사건의 원인은 농약이 섞인 부침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수 보건의료원은 23일 "주민들이 먹다 남은 부추전을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살충제인 엔도술판(endosulfan)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검출된 엔도술판 양은 1천189㎎/㎏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허용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한다
엔도술판은 지난 56년 독일에서 개발된 살충제로 밭작물 파종 전 흙에 있는 해충을 죽이는데 널리 쓰이며 흰색 분말로 돼 있어 밀가루와 구분하기 힘들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눈이 어두운 노인 분들이 엔도술판을 밀가루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부침개를 만든 조모(80) 할머니가 밀가루로 착각하고 반죽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낮 1시10분께 장수군 번암면 대론리 원대론 마을에서 부추전을 나눠 먹은 조 할머니 등 이 마을 50-80대 여성 8명이 구토와 어지럼증, 경련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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