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45% 급증…2024년 의료기기 산업 반등

  • 등록 2025.05.28 11:01:26
크게보기

AI 초음파·PACS 중심 디지털 기기 고성장…수출국 다변화·임플란트 수출도 호조
생산·수출 모두 상승 전환…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에 산업 기반 확대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발표한 ‘2024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에 따르면, 전년 대비 전체 생산액은 1.0%, 수출액은 1.4% 증가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AI 기반 초음파 진단기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디지털 의료기기의 고성장이 두드러졌고, 일반 의료기기 부문도 안정적 성장을 기록하며 산업 전반에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액은 5,472억 원, 수출액은 3억 3,4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32.4%, 45.4%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4.4% 감소해, 국내 기술 중심의 자립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생산·수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생체신호 분석 소프트웨어, 치과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은 11조 4,267억 원, 수출액은 52.6억 달러로 각각 1.0%, 1.4%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의료기기 산업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보다 43.7% 증가한 6.5억 달러(약 8,823억 원)를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4개국 수출 비중은 전년 43.2%에서 올해 38.8%로 감소한 반면, 독일(32.7%↑), 브라질(17.4%↑), 태국(16.7%↑), 베트남(9.1%↑) 등 신흥 시장 수출은 늘어나며 수출국 다변화가 가시화됐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생산 2조 8,106억 원, 수출 7억 4,500만 달러로 2년 연속 1위 품목을 유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각각 19.7%, 25.3%에 달했다.

 

수입 품목 1위는 매일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7,404개소(전년 대비 3.0% 증가), 종사자 수는 15만 740명(4.0% 증가)으로 산업 기반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식약처는 “디지털헬스·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선도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