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급식 영양교사·영양사 협의회 출범…지역 먹거리 공급 체계 강화 나선다

  • 등록 2025.05.26 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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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농산물 DB 구축·공산품 정보 표준화 등 현장 밀착형 급식 정책 논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전북도내 학교급식에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산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급식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와 영양사 19명을 제2기 영양교사·영양사 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도 차원의 제철 농산물 DB 구축, 공산품 정보(사진, 규격 등) 표준화 추진, 지역산 가공품 품목·품질에 대한 정보 공개 및 품평회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2025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시행지침과 관련하여 도내산 친환경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시군센터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현장 의견이 나왔다.

 

영양교사 위원들은 “현재 도내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군센터의 전담 인력 확보와 기획생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시군 간 센터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산품 단가 산정 지연과 정보 부족 문제에 대한 지적으로 일부 위원은 “공산품 단가 확정까지 2주 가까이 소요되고, 사진이나 규격 정보가 없어 실제 납품된 품목이 학교 현장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보 제공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산 가공품에 대한 정보 부족과 시군 간 공급 가능 품목의 편차, 활용 가능 품목의 제한성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위원들은 “샘플 시식 없이 문서만 보고 품목을 선택해야 하는 현재의 구조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시군 단위의 품평회를 정례화하고, 실제 품목 비교와 검토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수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은 “학교급식은 학생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영역”이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먹거리 유통 확대는 물론,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미 바이오진흥원장은 “도내 학교급식이 지역 농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며, “현장의 전문가인 영양교사·영양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영양교사·영양사가 직접 참여해 현장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운영되었으며, 바이오진흥원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2학기부터 구체적인 개선방안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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